“남편 옷 이젠 여기서 사요”,2천만명 쓰는 이 쇼핑앱, 패션까지 무서운 성장

쿠팡이 패션계 1등 플랫폼 ‘무신사’에 대항하기 위해 남성 패션에 힘을 주고 있다.

전자제품, 건강식품, 취미용품, 뷰티 카테고리 이외 패션 분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면서 무신사에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패션 편집숍 ‘C. 스트리트’(C.Street)를 개설하고 패션 부문을 강화에 나섰다.

C. 스트리트에서는 SNS)에서 인기를 끄는 브랜드나 주목받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등을 소개한다.

 

쿠팡의 대 무신사 전략은 ‘높은 할인율’과 ‘와우 멤버십’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각종 기획전을 이어가며 모객에 열심이다.

실제로 쿠팡은 1일까지 ‘남성&캐주얼 SPA 브랜드 대전’을 연다. 마인드브리지·베이식하우스·폴햄·스파오 등 6개 브랜드에 대한 대규모 할인전이다.

아우터, 맨투맨, 팬츠 등 인기 상품 350여 개를 선보인다. 와우회원은 추가 10% 할인을 받아 최대 7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베이식하우스 순면 긴팔 티셔츠 2종 세트(1만 원대), 스파오 숏푸퍼(5만 원대), 폴햄 경량 패딩 점퍼(4만 원대), 후아유 퀼팅재킷(3만 원대) 등을 특가에 제공한다.

같은 기간 ‘겨울 언더웨어 브랜드위크’도 진행한다. 아디다스 언더웨어, 싹스(SAXX), 뉴발란스 등이 참여하며 와우회원은 추가 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쿠팡은 패션 전문몰이나 백화점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과 차별화를 위해 입점 브랜드 상품에 무료배송·무료반품 서비스를 적용, 온라인 의류 구매 편의성을 높였다.

쿠팡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갈수록 증가 추세다. 올해 3분기 기준 쿠팡 활성고객은 2250만 명으로 지난해 3분기(2020만 명) 대비 11.4%, 올해 2분기(2170만 명) 대비 3.7% 증가했다. 지난 8월부터 유료멤버십 가격을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렸음에도 사용 고객이 오히려 늘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에 패션, 뷰티 관련 다양한 브랜드들이 입점하기 시작하면서 버티컬 플랫폼(전문몰)들도 긴장하는 분위기”라며 “플랫폼을 차별화할 수 있는 브랜드 유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